[단독] 마약류 셀프처방 100만 넘어…손 놓은 사전관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불법 마약 뿐 아니라 병원에서 사용하는 마약류 의약품 역시 오남용이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의사들이 본인에게 처방한 마약류 의약품이 작년 한 해에만 100만개가 넘었는데요.<br /><br />도덕적 해이도 문제지만 사전 관리 역시 손놓고 있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최덕재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3월, 배우 유아인 씨에게 프로포폴을 처방한 의사가 자신에게도 불법 투약한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.<br /><br />마약류 의약품을 셀프처방 하는 의사들도 증가추센데, 2020년 7,755명, 재작년 7,633명, 작년엔 8,238명이었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이 셀프처방한 의약품은 3년전 82만 7,962개에서 재작년 86만 473개로 늘더니, 작년엔 106만 2,043개로 100만개 선을 넘었습니다.<br /><br />3년간 셀프처방 한 의사는 약 6% 늘어난 데 그쳤는데, 셀프처방한 마약류 의약품은 30% 가까이 급증한 겁니다.<br /><br />가족 등 타인 명의로 처방한 경우는 제외한 숫자입니다.<br /><br /> "반만 사용하고 다 폐기 처분했다고 하더라도 남아 있는 거거든요. 셀프처방 하면은 발각이 될 수가 없는 거예요."<br /><br />마약류 의약품 등을 처방할 때 중복 처방·오남용 등을 걸러낼 수 있는 의약품안전사용정보시스템 DUR이 있지만, 사용이 강제가 아니어서 사전 관리에 손 놓고 있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 "마약에 취한 상태로 환자의 생명을 다룬다면 큰 위험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시스템적으로 약물 오남용에 빠지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."<br /><br />식품의약품안전처는 셀프처방·투약이 의심되는 병원들을 수사의뢰 하거나 집중 점검하고 있지만, 사후 조치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정확한 오남용 규모 파악은 어려운 실정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. DJY@yna.co.kr<br /><br />#프로포폴 #마약류 #의약품 #의사 #셀프처방 #식약처 #유아인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